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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역사

전시작전권

by 만선생~ 2025. 3. 1.
2015년 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談담'에 실었던 짧은 만화입니다.
용사일기에 이어 또 한 번 임진왜란을 무대로 그렸더랍니다.
편집팀에서 내건 주제가 '전쟁과 무인'이었는데
그릴까 생각하다 마침 박근혜 정권이
전시작전권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내용의 뉴스를 접했지요.
정말이지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주권국가라면 너무나 당연히 갖고 있어야 할 전시
작전권을 남에게 넘겨주다니...
상대가 달라고 조른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더구나 전전 정권이 오랜 노력끝에 되찾기로 한
것이었기에 분노의 감정을 넘어 참담하기까지 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나요?
신라가 당나라에 그리고 또 임진년 왜란이 발발하자
조선은 명에게 전시 작전권을 반납했습니다.
이로부터 조선은 하나에서 열까지 명의 명령을
받들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추앙해마지 않는 이순신조차 명나라
장수 진린의 명령을 받아 작전을 수행해야했습니다.
글읽는 선비로서 난리를 당하매 분연히 떨쳐 일어난 의병장 김천일.
그는 절규했을 것입니다.
전시작전권이 없어 남의 나라 군대에 휘둘려야 하는 현실에.
김천일이 맞딱뜨렸던 현실은 슬프게도 과거가 아닌 현재 진행형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하루 빨리 전시작전권을 되찾길 바랍니다.
세계 6위의 군사력으로 남의 허락을 받아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면 그런 코메디가 따로
없을 것입니다.
 
20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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