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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 서울 강북

건국대학교 일감호

by 만선생~ 2025. 5. 5.

 
 
건국대 가까운 곳에서 조카녀석 결혼식이 있었다.
결혼식 내내 생글생글 웃는게 보기 좋았다.
결혼식을 마치고 식구들과 헤아져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십여년 전 돌았던 일감호를 한바퀴 돌았다.
일감호는 건국대 안에 있는 호수로 서울에선 석촌호수 다음으로 클 거 같다.
사실 석촌호수는 강이었는데 잠실을 개발하면서 지금과 같은 호수가 되었다.
일감호는 언제 호수가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 인공 호수이지 싶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가니 호수가 참 많았다.
호안끼엠 호수를 비롯해 지나는 곳마다 호수였다.
뜨거운 열기를 호수가 식혀주는 듯 했다.
중국 북경에 갔을 때도 호수가 많은 것에 놀랐다.
이화원을 비롯해 크고 아름다운 호수가 많다.
그에 반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호수가 몇 안된다.
그나마 조선시대 서대문과 남대문밖에 있던 서지와 남지는 도시개발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한강과 청계천 말고는 여름날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곳이 없다.
오늘 다시 들른 일감호는 제방을 쌓아 수생식물이 전혀 자라지 않았다.
물도 탁했다.
물고기가 살 수있는 환경이 아니다.
호수를 도는 동안 새는 딱 두마리 보았는데 뭘 먹는지를 모르겠다.
호수 주위론 히말리아시다가 길게 자라고 있었다.
물을 좋아하는 버드나무는 보이지 않았다.
자연 호수라면 버드나무가 자라고 있을 것이다.
경복궁 향원지에 향원정이 들어서 있는 섬이 있듯 일감호에도 섬이 있는데 와우도다.
역시 제방을 하였는데 돌쌓는 방식이 마름모형이다.
일본 오사카성에서 볼 수 있는.
일제 강점기 이후 우리니라에서 쌓는 축대는 모두 마름모형이다.
이왕이면 우리 식으로 쌓으면 좋으련만.
식민지 그늘이 참으로 길고도 짙게 드리워져 있다.
내 생각엔 호수를 두르고 있는 제방만 없애도 수중 생물이 자라면서 새들이
날아들 것 같다.
*호수를 한바퀴 다 돌자 일감호에 대한 안내문이 나온다.
원래 물이 많이 고이는 습지였는데 1955년 서울 캠퍼스가 들어서면서 호수로 만들었단다.
일감이란 말은 중국 송나라 때 학자인 주희의 글에서 따왔다고.
 
20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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