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분 분량으로 다이제스트된 드라마를 보았다.
김서형 주연의 "종이달"이란 드라마다.
우연잖게 봤는데 스토리가 기가 막힌다.
누가 썼을까?
모르긴해도 은행원 출신이거나 은행을 잘아는 사람이 썼을 거다.
달리 한류 한류 하는 게 아니다.
정말이지 한국 드라마 작가들 실력이 대단하다.
다이제스트된 드라마를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동시에 열패감을 함께 맛보았다.
만화가는 그림쟁이면서 스토리텔러다.
스토리텔러로서 이렇게 전문적이고 디테일한 스토리를 쓰지 못하고 있음이 부끄러웠다.
스스로를 책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스토리 작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원작 소설이 따로 있었다.
일본 유명 소설가가 쓴 소설을 드라마화 한 것이었다.
일본에서 먼저 영화가 만들어진 뒤 한국에서 다시 드라마로 만들었다.
그럼 그렇지.
영화 <<화차>>와같이 검증된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었다는 것에 살짝 김이 샜다.
더불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 아무리 훈련된 드라마 작가라해도 느닷없이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내진 못할 것이었다.
일본 영화는 미야자와 리에가 주인공이란다.
일본 영화를 안봐서 모르겠는데 김서형이 훨씬 더 매력적일 거란 생각이 든다.
도회적인 느낌을 가진 40대 초반 여성 역으로 딱이다 싶다.
우연잖게 본 한 편의 드라마가 지적 자극을 주었다.
202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