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츠리 (祭まつり)
2019년 홋카이도 여행 중 이름도 생각나지 않는 어느 작은 도시를 지날 때다.
뜻하지 않게 일본 전통 축제인 마츠리를 보게 되었다.
말로만 듣던 그 마츠리다.
일본인들에게도 흥겨운 축제지만 외국인인 나에겐 너무너무 신기한 축제다.
해가 저물 때까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일본인들은 일년에 한 번 있는 마츠리를 위해 엄청나게 많은 준비를 한다고 들었다.
과연 그랬다.
직접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 뿐 아니라 구경을 나온 이들도 흥겨워 보였다.
갖가지 음식을 파는 시장이 서고 왁자지껄한 가운데 음식을 먹는다.
나도 사람들 속에 섞여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었다.
하지만 다음 일정 때문에 마냥 머무를 수는 없어 아쉬웠다.
이달 말. 5박6일동안의 도쿄 여행 일정을 짜며 지난 사진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
방안퉁수 용연이가 홋카이도를 직접 여행 할 줄이야.
사람은 오래살고 볼 일이다.
얼마 전 한국남자와 결혼해 살고 있는 한 일본 여성에게 홋카이도를 가봤느냐고
물으니 가보지 않았단다.
오키나와 역시 그렇다.
헐... 나는 다 가봤는데...
경우에 따라선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나라 곳곳을 더 많이 다닌다.
그리스 사람들은 자국 여행에 시큰둥하지만 그리스 역사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은
때마다 그리스를 찾아 떠나곤 한다.
어딘가엔 나보다 우리나라를 더 많이 다닌 외국인도 있을 것이다.
20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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