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등의 책으로 낙양의 지가를 올리고 계신 최원형 작가님께서
"1592 진주성" 리뷰를 써주셨네요.
만화 난독증으로 만화를 전혀 안보고 사셨다는데 "1592 진주성"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고 합니다.
베스트셀러 작가라 그러신지 글을 참 잘쓰시는...
만화 난독증으로 만화를 전혀 안보고 사셨다는데 "1592 진주성"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고 합니다.
베스트셀러 작가라 그러신지 글을 참 잘쓰시는...
아래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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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불루 화이부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편에 나오는 말이라 한다.
페친이신 정용연 선생님이 얼마 전 출간하신 <진주성 1592>를
오늘 아침에 주문했는데 점심 무렵 도착했다.
낮잠을 밤잠처럼 잘 자고 일어나
책을 한 호흡에 다 읽어버렸네
만화 난독증이 있는 내게도
전혀 어려움 없이 술술 읽혀 첫번째로 좋았고
진주성을 다시 가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진주성은 해마다 진주 강연 때 들르는 곳이다.
아래로 남강이 흘러 남강을 찾는 새를 보는 즐거움이 큰 곳이고
국립진주박물관의 큐레이팅은 놀라울 정도로 고퀄이다.
해서 꼭 들르는 곳인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진주성에서 막연히 느끼던 진주성 전투를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후
왕도 도망을 치는 마당에
민관이 똘똘 뭉쳐 일본군을 완벽하게 물리친 첫 전투가
1차 진주성 전투였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오래 전 육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 보았던 기록화 한 장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떠올랐는데
임진년, 느닷없이 쳐들어와 불을 지르며 닥치는데로 죽이는
왜군을 피해 달아나기 바쁜 백성들 가운데
부녀자들이
지붕 위로 피신하는 장면이었다.
당시 왜군이 부산(아마도 동래?)으로 쳐들어왔을 때
조선이 얼마나 무방비였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이었다.
임란에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무수한 사람들
이들 가운데는 군역으로 차출된 일본 민간인도 당연히 있었을 텐데
전쟁은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닌
무수한 민간인을 살상케하는 합법적인 살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사실...ㅠㅠ
7년 전쟁, 말이 7년이지 세상에 전쟁을 무려 7년이나 했다니..
그런데 이 길고도 긴 전쟁을 마침내 이길 수 있는 시발점이
진주성 그리고 언뜻 책에 나오는 의병의 힘이 아니었을지..
그래서 다시 떠오르는 질문, 정치란 무엇인가?
여튼, 가지런하면서도 박진감 넘치게 그림을 그린 정용연 작가님 덕분에
일요일에 낮잠만 잔 건 아니었으니..ㅎㅎㅎ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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