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화 작업/목호의난 1374 제주

제주 답사

by 만선생~ 2025. 5. 17.

 

제주도에 대한 아픈 역사를 만화를 그리기로 하면서 출판사에서 받은 돈이 180만원.
선인세와 계약금과 취재비용을 합한 금액이다.
하여 자료조사 차원에서 책을 20만원어치 샀다.
처음엔 한 열권정도 사려 했는데 읽다보니 더 많은 책이 필요하게 되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모르는게 많아지면서 읽어야할 책이 늘어난 까닭이다.
무대가 머나먼 외국이 아닌 이상 취재답사를 아니갈 수 없어
열흘간 취재답사를 다녀왔다.
답사를 다녀온 뒤 답사기간 얼마를 썼는지 계산해보니 100만원을 썼다.
답사비용 100만원에 자료 구입비 20만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마치 배가 산으로 가는 겪이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취재답사를 한 번더 다녀올 계획이란 거다.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지 않고선 견딜 수 없는...
이건 정말 병이 아닐 수 없다.
타잔의 원작자는 아프리카를 한 번도 다녀오지 않았다고 한다.
아프리카를 무대로 100권 이상의 소설을 썼음에도 아프리카에 발 한번
내딛지 않았다는 건 무엇을 말하는가!
작품의 무대가 되는 곳을 굳이 가보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광대무변한 대륙을 무대로 천변만화한 이야기를 펼쳐나갔던 작가 김용.
그는 서울보다 좁은 홍콩에서 살았다.
모르긴해도 그는 소설을 쓸 당시 중국대륙을 밟아봤을 것 같지 않다.
적어도 그가 무협소설을 쓰고 있을 7,80년대에는 중국으로 가는 길이
막혀있을 테니까... (확인된 사실은 아님)
고백하자면 나는 그저 여행이 좋아 취재를 핑게삼아 제주도에 다녀왔을 따름이다.
그래도 다녀오지 않은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
---------------------------------------------------------------------------------------------------

사진---다랑쉬오름을 오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