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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8 -헌 책방 거리 진보초

by 만선생~ 2025. 6. 2.

 
 
 
 
진보초
<하나의 거대한 서점, 진보초>란 책을 통해 도쿄에 헌책방 거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진보초의 우리식 발음은 신보정(神保町).
신주쿠 순환선을 타고 진보초역 출구로 나오자 바로 서점들이 나타났다.
일본 굴지의 출판사인 슈에이사(집영사) 옥외간판도 보였다.
무엇보다 진초보하면 바로 떠오르는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야구치서점이었다.
영화, 연극, 시나리오, 희곡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듯 했다.
그 옆에는 오래된 만화를 취급하는 택구서점이 있었고 또 그 옆으로는 포로노만을 취급하는 서점이
있었다.
서점은 계속 이어졌는데 고서적들을 파는 곳이 많았다.
책방에 들어가면 오래된책들이 빽빽하면서도 가지런하게 정리돼 있었다.
마치 시간이 멈춘듯 정적이 맴돌았다.
수많은 책들이 소음을 집어 삼키고 있었다.
일본 역시 책을 읽는 사람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세계 3위의 출판 강국이지만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
들으니 진보초 역시 문을 닫는 서점들이 하나둘 생겨
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찾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다.
또 마침 여섯시가 넘어 셔터를 내린 서점이 눈에 많이 띄었다.
서점이 150개 정도 된다는데 돌아본 서점은 30개 정도다.
어디에 어떤 서점이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제대로 돌아보려면 최소 한시간 정도 일찍 왔어야했다.
여행이 그렇다.
시간은 한정돼 있고 돌아볼 곳은 많다.
일정을 쪼개 다닐 수밖에 없다.
그러자니 먹는 것은 뒷전이다.
간단하게 배를 채우며 움직인다.
그렇게 빡빡하게 움직인 덕에 진보초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정도 해소되었다.
언젠가 도쿄를 찾게 된다면 다시 한번 이 곳으로 와 오래된 일본 만화들을 구입하리.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진보초역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