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마다 돌아오는 발달지원센터 웹툰 교실 수업.
대중 교통으로 가는게 너무 싫어 차를 끌고 나왔다.
러시아워인지 치가 꽉 막혔다.
대중교통으로 그랬나 싶어 후회가 되었다.
서울 시내는 차를 끌고 나오면 무조건 고생이다.
주차할 곳이 마땅잖아 가까운센터 옆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두시간 조금 넘어 14,000원 나왔다.
가장 잘 그리는 친구와 중증 장애를 가진 친구가 빠졌다.
반은 몰입해 그림을 그리는 한 편 반은 대충대충이다.
한 친구는 폴더 만드는 방법을 몰라 자신의 폴더가 아닌 엉뚱한 곳에 파일을
저장하고 있었다.
폴더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했는데 설명하기 귀찮아 내가 직접 폴더를 만든 뒤
그 곳에 저장하라고 했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줘야 하거늘 물고기를 잡아 갖다 바치는 격이랄까?
그래도 그림이 참해서 좋았다.
사람을 그리라 하면 다들 차렸자세를 그린다.
그럼 내가 손을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리라 한다.
핸드펀을 들거나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거나 아니면 손을 주머니에 넣거나.
그럼 그림이 한결 좋아보인다.
중증 장애를 가진 친구는 시간을 착각해 수업이 끝나갈 무렵 왔다.
혼자오는게 아니고 장애인 활동보조사와 함께 온다.
나 역시 장애인 활동 보조사 교육과정을 수료했기에
활동보조사가 어떻게 보조하는지 유심히 본다.
장애를 가진 친구에게 별다른 애정이 있어 보이지 않았다.
지겨워 한다랄까?
시간을 채워 급료를 받아간다는 것 말고는 별다른 의미를 두고 있지 않은 듯 했다.
나라도 그럴 것 같았다.
암튼 힘든 일 가운데 하나다.
다시 수업을 말하자면 두어 친구는 너무 성의 없이 휙휙 그리는데 반해 다른 두어
친구는 쉬는 시간도 없이 그림에 집중하였다.
202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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