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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만화

"나츠코의 술" 지은이 오제아키라

by 만선생~ 2025. 6. 15.

 

"나츠코의 술" 지은이 오제아키라
책이 절판돼 중고를 새책과 다름없는 가격으로 사서 읽었다.
총 12권 가운데 일단 6권만.
책을 사서 읽게된 동기는 동료작가의 말한마디다.
"명작이죠"
역시 그랬다.
그림이 조금 올드한 것 빼곤 다 좋았다.
전통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작가의 마음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전해져왔다.
술빚는 이야기지만 술빚는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 농업을 이야기 한다.
과도한 농약살포로 인한 환경파괴와 그로 인해 무너지는 공동체.
근본원인은 공무원과 농약회사의 결탁에 있지만
농민들 역시 당장의 편리함을 뿌리치지 못한다.
나아가 경지정리 사업은 농기계에 의존하게 함으로서 농가의 부채만 늘렸다.
작가는 농촌이 안고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씨줄과 낱줄로 엮어 풀어간다.
전통을 지키고 되살리기 위한 나츠코의 노력은
내게 적지않은 울림을 주었다.
더불어 술에 대한 관심이 생겨났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게 누군가 선물로 사준 니혼슈 '구로다부시'의
라벨을 보는 일이었다.
라벨에 표기된 말들이 비로소 이해가 됐다.
전통을 사랑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작품세계가 참으로 좋다.
하네다공항이 들어서는 걸 반대하며 투쟁하는 "우리마을 이야기"란 작품도
구해서 봐야겠다.
만화.
특히 일본만화는 너무나 깊고도 넓다.
근래 한국만화가 질적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그럼에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수밖에
없는게 일본 만화다.
존경할만한 작가를 만나 반가운 하루였다.
 
202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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