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배들의 유려한 연필데셍을 보다가 내 데셍을 보면 한숨이 나오곤했다.
연필로 그린다는 말보다 지우개로 그린다는 말이 더어울렸기 때문.
그만큼 작업속도가 나지않는단 뜻이다.
생산성이 떨어지니 발표하는 작품 수도 적고 뜻대로 그려지지 않으니 제풀에
지쳐 을 놓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지금은 예전처럼 두벌 데셍을 하느라 라이트 박스를 동원하지 않아 다행이다.
2, 30대엔 젊은 힘으로 40대엔 완급을 조절하며
50대엔 원숙미가 넘쳐야하는데 내 데셍을 보면
아직도 신인같다.
생각컨대 60,70이 돼도 낑낑대고 그리지 않을까 싶다.
유려한 데셍 역시 기대하기 힘들테고...
어쨌거나 주인공인 김시민장군은 미남이다.
최대한 멋있게 그리려 노력한다.
후반에 그리게 될 장군의 죽음도 지면을 많이 활용해 비장미가 넘치도록 할 예정이다.
202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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