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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강의, 심사

발달 지원센터 웹툰교실.

by 만선생~ 2025. 7. 7.

더 원 발달 지원센터 웹툰교실.
말 수가 없이 아주 조용한 정빈이 그림.
그림도 차분하다.
수업의 방향은 이렇다.
학생의 개성을 최대한 존중하되 조언은 아끼지 않는다.
나의 조언이 덧붙여져 1차원적 그림은 차원을 뛰어 넘는다.
정빈이 그림도 배경에 차도 그리고 사람도 그려보는게
어떠냐 말하면 바로 시행을 한다.
그림이 이전보다 훨씬 풍부해진다.
태양을 그렸는데 색이 아주 차갑다.
분위기가 나지 않았다.
언밸랜스 하다.
"빨간색이라고 다 똑같은 빨강이 아냐.
차가운 빨강이 있고 따듯한 빨강이 있어.
그런데 정빈이가 그린 건 차가운 빨강이네.
태양은 어때?
따듯하지 않아?.
따뜻한 색으로 바꿔주면 좋겠다."
내 말을 들은 정빈이는 태양의 색을 바로 바꾼다.
노랑이다.
그림 분위기가 한결 따듯해졌다.
건물 창문이 하늘색깔과 똑같아 다르게 칠해보라 권했다.
바로 하늘 색깔을 진하게 한다.
한결 낫다.
그 외에도 튀는 색깔을 두 개 지적했다.
고치니 위화감이 줄었다.
불길 표현도 다르게 표현해보라 권했다.
고치고 싶은 색이 더 있었지만 참았다.
자신이 선택한 색을 보존해줘야 한다.
정빈이는 자신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파일을 저장한 뒤에도 창을 닫지 않고 그림을 손 보았다.
방학 이후에도 본인은 수업을 나오고 싶어 한다는데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 같았다.
어쨌거나 나로 인해 아이들의 작품 세계가 확장되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

202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