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정치인의 죽음으로 조금 아팠다.
하늘이 무너질 정도는 아니어도 마음 한구석 느껴지는 통증은
어쩔 수 없었다.
이제 다시 촌철살인의 비유를 들을 수 없다는 게 아쉽기만 하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고
그가 펼치는 의정활동을 통해 진보의 가치가 뿌리내리리라 믿었다.
그는 내게 듬직한 형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언제라도 어깨를 기댈 수 있을 것 같았다.
뜨문뜨문 정치권 소식을 듣는 탓에 나는 그가 그토록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
설령 알고 있었어도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으리라.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던 그.
허물은 누구에게나 있건만 결벽에 가까운 도덕성이 스스로를 옭아맸다.
자신의 목숨보다 당의 미래가 중요했다.
자유한국당 놈들은 수없이 많은 비리를 저지르고도 잘만 살아가는데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작은 허물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것일까?
조금 뻔뻔하면 안됐던 걸까?
오늘 세상을 떠나고 없는 그가 원망스럽다.
2018.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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