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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생활

고래실

by 만선생~ 2025. 8. 3.

 
 
 
판화가 정찬민 선생님께서 너무나도 고맙게 제 그림을 나무에 새겨주셨습니다.
그동안 선생님 작품을 보아온 저로선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네요.
작업실 동료들에게 보여주니 부럽다고들 합니다.
왜 아니겠습까?
평생 이렇게 귀한 선물을 받아본 적 없었을테니까요.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까지는 아니어도 공덕을 많이
쌓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것입니다.
네...
감히 말하건데 제가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고민이 되었습니다.
이 귀한 작품을 어디에 걸어놔야 할지 몰라서요.
작품에 값할만한 공간이 나지 않았던 겁니다.
그런데 후배가 딱맞는 공간을 찾아내 작품을 걸어 놓는 거예요.
덕분에 후줄근하던 제 작업공간이 몇 배나 더 빛나보이는 것입니다.
이런 제게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건 의무입니다.
판화에 갑할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내라는...
이렇게 귀한 선물을 주신 정찬민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혹 고래실이란 말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사전에 사전에 적힌 글을 옮겨봅니다.
고래실 - 바닥이 깊고 물길이 좋아 기름진 논.
 
20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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