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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산책

보기 민망한 여학생들 교복

by 만선생~ 2025. 8. 21.

 
 
집 가까이 의정부 상우고등학교가 있다.
남녀공학으로 일반 고등학교다.
오며 가며 학생들을 많이 본다.
풋풋하기 이를데 없다.
그런데 짧은 치마를 입고있는 여학생들을 보면 좀 민망하다.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서다.
어떻게 하면 더 짧게 입을까를 고민하는 것 같다.
무릎아래 내려온 모습을 보기 힘들다.
여성성을 드러내고 싶을 나이라는 건 안다.
화장도 더 진하게 하고싶을 것이다.
그런데 내 입장에선 안 그랬음 좋겠다.
수수하게 무릎 아래로 입고 다녔음 좋겠다.
번화한 거리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있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번화한 거리에선 노출이 심할수록 눈이 즐겁다.
보는 것만으로도 삶의 활력을 느낀다.
그런데 학교 앞에선 그렇지 않다.
적어도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으로 바라볼 수가 없다.
아니 그 것보다는 학생은 학생다워야한다는
기성세대로서 어쩔 수없는 시각 탓일 거다.
군인은 군인다워야 하고 교사는 교사다워야 하고
대통령은 대통령다워야 한다.
저마다 자기 자리에 맞는 옷이 있다.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보내고 돌아오는데 마침
교문이 열려있어 들어가 보았다.
넓게 펼쳐저있는 운동장이 참 좋다.
인조잔디가 아닌 흙이라서 좋다.
땅을 밟은 것이 언제였던가?
운동장을 천천히 한바퀴 돈다.
교정에 심은 나무들도 살핀다.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교정.
철근 콘크리트 더미에서 그나마 학교 운동장이란 쉼터가 있어 다행이다.
 
202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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