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 관아 2
관아 공원의 중심 건물은 동헌인 청녕헌이고 그에 딸린 두개의 건물이 있으니 .
제금당과 산고수청각이다.
두 건물 역시 1870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그해 복원되었다.
안내문에 따르면 제금당은 귀빈들이 묵던 영빈과 역할을 했던 곳이란다.
그보다 규모가 작은 산고수청각은 비서실 또는 부엌 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
두 건물 모두 오래된만큼 깊이가 있다.
하지만 제금당 역시 대청마루에 걸터앉으려니 경보음이 울려 화들찍 놀랐다.
다행히 산고수청각은 경보음이 울리지 않아 마루에 한동안 앉아 있었다 .
이 두 건물은 운이 좋다.
부속 건물들이 속절없이 사라졌건만 끝내 살아남아 이렇게 전하고 있으니.
두 건물을 보면 북원 당시 나무를 구하는게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기둥마다 덧대어 올렸다.
나무가 휜 기둥도 있다.
관아 건물인데도 사정이 이렇다.
일본 여행을 가면 건물 크기에 압도되곤 한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 건물들은 아담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우리나라에선 일본처럼 큰 나무가 자라지 않는다.
건물을 크게 지을 수가 없다.
대신 뭔가 더 짜임새가 있다.
팔은 안으로 굽어서인지 몰라도 우리나라 건물이 훨씬 더 아름답다.
2025.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