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소설책 한 권을 읽었다.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쓴 "연금술사"다.
일단 표지그림이 끌렸고 "연금술사"라는 제목에 호기심이 발동
헌책방에서 책을 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소설 참 재미없다.
이런 책이 어떻게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는지 내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읽는 내내 이게 무슨 내용이야 하고 머리를 갸웃갸웃.
중간에 책장을 덮으려 했지만 앞서 읽은 분량이 아까워 끝까지 읽었다.
소설은 내게 어떤 재미도 주지 못했지만 문구 하나를 머리에 각인시켰다.
만약 이문구조차 없었다면 나는 내 귀중한 시간을 빼앗아간 이 책을 저주했을 것이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한 노인이 주인공인 양치기 청년 산티아고에게 한 말이다.
이 말은 진실이 아니다.
세상엔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나 또한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 있었으나 누구 하나 그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지 않았다.
진실은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이루어진다이다.
물론 소망이 크면 클수록 그에 따른 행동을 할 것이고 그리하여
당신은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소망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진실은 아니지만 문학적으로는 참 멋있는 말이다.
나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온 우주가 도와준다니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소설은 재미 없었지만 이 말은 부적처럼 가슴에 품고 다녀야겠다.
내가 소망하는 것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201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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