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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 경기 북부

양주 회암사지

by 만선생~ 2025. 10. 11.

 
 
 
양주 회암사지.
 
조선중기까지 울 나라에서 가장 큰 사찰로 벽초 홍명희가 쓴 임꺽정의
무대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이전 원인모를 화재로 불에 타 없어졌는데 인근 지역에 사는 유림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자기와 다른 것을 용납하지 않는 태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바미안 석굴을 폭파시킨 탈레반이 그렇고 사찰에 들어가 땅밟기를
시도하는 일부 개신교인들이 그렇다.
자기의 주의 주장과 조금만 맞지 않으면 이단으로 모는 행위.
이 나라 수구기득권자들과 그들에 세뇌된 늙은이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이들에게
덮어씌우는 종북몰이와 아주 많이 닮아있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기단석과 계단 그 너머로 보이는 당간지주.
이미 여러차례 와봐서 새로울 게 없는 풍경이지만 부도탑에 새겨진 조각만큼은
다시 한번 감동을 안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이렇게 아름다운 돌 조각을 새긴 장인을 만나고 싶다.
왕실의 지원을 받는 당대 최대 규모의 사찰이기에 최고 솜씨를
지닌 장인에게 일을 맡겼으리라.
만약 탑 어느 면에 장인의 이름 석자 적기를 허했더라면 오늘 우리는 
그의 이름을 거론하며 예술을 이야기 할 수 있었을텐데.
하긴 부도탑마저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다.
이렇게 별반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회암사를 무대로 소설을 써내려간
벽초 홍명희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생각난 김에 회암사부분을 찾아 읽어봐야지.
 
201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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