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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해외 3 홋카이도

홋카이도 여행- 가미노코이케 (신의 아들 연못)

by 만선생~ 2025. 10. 18.

 
 
 
가미노코이케 (신의 아들 연못)
2019년 홋카이도 여행 중 마슈호(摩周湖)를 찾아 갔으나 짙은 안개로
인해 호수를 볼 수 없었다.
세계에서 물이 가장 맑다고 전해지는 호수인만큼 아쉬움은 컸다.
그렇다.
이번엔 반드시 마슈호를 봐야만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마슈호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짙은 안개가 내내 시야를 가렸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게스트 하우스에서 알바를 하는 토모씨 말에 따르면
안개로 인해 호수를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차를 돌려 마슈호에서 20km 떨어져 있는 카미노코이케
(신의 아들 연못)란 호수를 찾았다.
둘레 220m 수심 5m의 작은 연못이다.
안내문에 따르면 마슈코의 복류수로 형성 되었다는데 복류수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다.
특징은 물이 엄청 맑은데다 푸른 빛을 낸다는 거다.
에메랄트와 코발트 불루의 중간 쯤 되는 색이다.
연못 속에 쓰러져 있는 나무가 썩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그 투명한 물 속으로 오쇼로코마(곤들매기)라 불리는 물고기들이 헤엄을 치고 있었다.
신비로운 광경이다.
연못은 홋카이도 중심인 삿포로로부터 한참 떨어져 있는
데다 깊은 숲으로 둘러싸여 사람의 발길이 드물었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단 한 사람만 찾아왔을 뿐이다.
연못을 구경을 마치고 돌아올 때 후배가 카톡으로 내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내주었다.
숲을 돌아보고 있는 나!
맘에 든다.
이런 시간을 자주 갖고 싶다.
우리는 마슈호를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아칸 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호수인 굿사로호로 향했다.
 
20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