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홋카이도 여행의 필수 코스는 비에이(美瑛),
그 가운데서도 '아오이이케'다.
우리말로는 靑의 호수.
2019년 한 번 와봤던 곳이라 시큰둥 했는데 다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계절을 달리해서 오면 볼거리가 그만큼 많아진다.
호수는 크지 않다.
2~30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다.
호수가 유명한 건 특유의 푸른 색 때문이다.
마치 페인트를 풀어놓은 것 같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색을 만들어낸 것은 아니다.
여러 요소로 인해 지금과 같은 색이 되었다고 한다.
호수 둘레에 자라는 자작나무가 햇빛을 가려주었다.
호수는 유명세로 인해 그 때나 지금이나 사람이 많다.
특히 중국 말 소리가 많이 들린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대신 주차 요금을 받는다.
400엔이었던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인상적이었던 건 화장실이다.
공중 화장실을 가는 게 꺽정스러웠는데 너무나 깔끔했다.
휴지 대신 비데를 썼다.
홋카이도 여행 내내 화장실은 거의 비데였다.
휴지 쓸 일이 없다.
일본은 화장실 인심이 후한 나라다.
공공시설은 말할 것도 없고 편의점만 해도 화장실이 다 갖춰져 있다.
단무지 하나 내놓지 않을 정도로 음식 인심이 박한 것과는 사뭇 다르다.
화장실 걱정이 없다.
우리도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깨끗해졌다.
공항 같은 공공시설은 차이가 없다.
2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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