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홋카이도를 상징하는 동물은 곰이다.
산길마다 곰출몰주의를 알리는 팻말이 있고 기념품 가게에선 곰을 형상화한 피겨와
스티커를 판다.
곰을 쫓기 위한 종도 빼놓을 수 없다.
산을 오르는 이라면 누구나 종을 찬다.
여행 중 후배들과 나는 곰을 만나기 소원이었다.
다만 조건이 있었다.
안전한 차 안에서다.
하지만 내내 곰을 볼 수 없었다.
곰을 봤다는 게스트하우스 직원의 얘기만 들을 수 있었다.
대신 사슴은 셀 수없을 정도로 많이 봤다.
모두 살이 통통하게 올라 사냥을 하면 온가족이 한동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호랑이나 표범같은 맹수가 없으니 개체수가 자꾸만 불어난다.
사람들도 더 이상 사냥을 하지 않는다.
한국에선 멸종해버린 여우도 그 수가 많았다.
밤이나 낮이나 도로를 달리다보면 쉽사리 만날 수 있었다.
사람들이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달아나지를 않는다.
먹이를 줄 것을 기대하고 사람들 주위를 어슬렁거리는지도 모른다.
보니 덩치가 작아 사슴은 잡아먹을 수 없고 쥐같은 설치류나 뱀같은 파충류와 양서류를
잡아먹고 살 것 같다.
너구리는 단 한번 보았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 먹이를 구하는게 어렵지 않은 듯 했다.
일본 본섬 뿐 아니라 홋카이도 또한 까마귀들 천지다.
어딜가나 만날 수 있다.
너무 흔해 사진 찍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홋카이도 동북쪽에 있는 구시로는 학으로 유명하다.
넓게 펼쳐진 구시로 습원에서 학을 보았다.
맹금류도 얼핏 보았고 참새도 만났다.
도마뱀도 보았다.
야생동물은 아니지만 고양이도 심심잖게 만날 수 있었다.
시레바란 동쪽 끝 곶에선 바다위를 헤엄치는 물개를 보았다.
남한땅의 80%에 이르는 크기.
그에 반해 인구는 10분의 1.
상대적으로 인간의 발길이 닿지않는 곳이 많다.
원시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기회가 닿으면 홋카이도를 다시 찾아 원시 자연을 느끼고 싶다.
2025.10
'여행 해외 3 홋카이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홋카이도 여행- 양파밭 (0) | 2025.10.19 |
|---|---|
| 홋카이도 여행 - 닛카 위스키(NIKKA WHISKY) (0) | 2025.10.19 |
| 홋카이도 여행 - 구시로강 (1) | 2025.10.18 |
| 홋카이도 구시로 호소오카(細岡) 전망대 (0) | 2025.10.18 |
| 홋카이도 여행 - 구시로 크레용 잡화점 (0) | 2025.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