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나무
아버지 산소가 있는 김제 황산에서 금산사 방향으로 갈 때마다 지나는
가로수길.
나무터널이 길게 이어져 기분이 좋다.
무슨 나무일까 궁금했지만 뒤따르는 차량들 때문에 차를 세워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 신나무가 아닐까 생각됐다.
나주사는 한기형 집 뒤에도 나무껍질이 일어나는
신나무가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기에 심증은 깊어갔다.
우리 어머니가 어린시절 금산사 가는 길에 또 원평 사는 이모님 집을 찾을 때
걸었던 길.
그 땐 아마도 이 나무가 없었을 것이다.
수령이 그리 오래돼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어제 김제동학농민기념회에서 주관하는 원평취회를
마치고 아버지 산소가는 길이었다.
이번엔 무슨 나무인지 확인을 꼭 해야겠단 생각으로 차를 세웠다.
차량이 없는 틈을 타 가로수길을 찍은 뒤 나무에 가까이 다가갔다.
신나무가 맞았다.
나무도감을 굳이 찾지않아도 이 쯤은 알고 있었다.
신나무는 단풍나무과 나무로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8월 찾았던 고창 모양성에도 신나무 숲이 있었다.
다만 가로수로 심은 건 처음봤다.
지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가로수길.
부디 도로확장공사 등으로 없어지지 않길 바란다.
멀지않은 곳에서 도로를 넓히는 공사가 한참인데 공사 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202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