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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 전라북도

정읍 김명관 가옥

by 만선생~ 2025. 10. 10.

 
 
 

 


2006년 가봤던 정읍 김명관 고택을 2022년 9월 다시 가보았다.
헤아려보니 무려 17년만이다.
강산이 두번은 변했을 시간, 고택은 어떤 모습일까?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다만 고택을 바라보는 나의 눈이 좀 더 촘촘해져 있다.
그 사이 역사 만화가로 진로를 바꾸었기 때문이다.
발표한 작품은 많지 않지만 그렇다.
김명관 고택은 99칸의 대저택이었지만 지금 88칸이 남아있다고 한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시대 민간주택으로는 강릉 선교장 다음으로 큰 거 같다.
몇 석 지기인지는 모르지만 그 일대는 모두 김명관 집안 땅이었으리라.
그 집안 땅을 밟지않고는 다닐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외거노비가 살던 집들이 있다.
경상도 말로는 가랍집이라 하고 황해도 말로는 윳집이라고 한다.
전라도 말로는 호지집이다.
이들은 주인집 가까이 살며 주인집 일을 돕는다.
언제라도 주인의 명을 받기 위해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검색을 해보니 김명관 고택 주위로 호지집이 여덟채가 있었다고 한다.
정읍시가 관리하고 있는 지금은 두 채가 남아있다.
집은 1700년대 김명관에 의해 지어졌다.
다행인 것은 동학농민 혁명 때도 한국전쟁 때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거다.
모르긴해도 인심을 크게 잃지 않았던 모양이다.
덕분에 현재 이렇게 고택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말마따나 큰부자집이라 건물이 많았다.
안채, 안사랑채, 바깥사랑채, 별당, 사당, 바깥행랑...
안내문이 있지만 너무 소략하였다.
집에 대해 잘아는 사람이 한 채 한 채 설명을 해줬음 좋겠단 생각을 했다.
다음 아버지 산소에 가게되면 정읍 김명관 고택에 가 한 번더 찬찬히 둘러봐야겠다.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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