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신문사편집위원이신 박영석 선생이 곽원일 작가와 함께 작업실에 놀러 오셨다.
박선생이 인사 후 꺼내 든 것은 사인지.
날 늘 그리던 그림을 그렸다.
그림이 틀어질까봐 바로 그리진 못하고 연필 데셍 후 붓질을 했다.
곽선생이 이 귀한 그림을 왜 그냥 그려주냐며 돈을 받아야 한단다.
내가 얼마를 받아야 물으니 최소 100만원이란다.
하긴 1,000만원을 받아도 모자라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사인지에 하나 더 그렸는데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주 맘에 안드는 건 아니지만 그저 그렇다.
하여 여긴 올리지 않는다.
박영석 선생은 1세대 만화가이신 박기준 선생님 아드님이다.
아버님과 마찬가지로 한국과 일본 만화가들을 두루두루 아시는 것 같다.
아..
그리고 나, 곽작가와 더불어 갑장이다.
원숭이들은 외롭다는 얘길 했다.
2025.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