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무섬마을 해우당 고택








영주 무섬마을에서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는 한옥을 보았다.
해우당 고택이다.
ㅁ자 형태로 사랑채와 안채가 하나로 연결돼 있었고 다락이 많았다.
내성천이 집 바로 앞에 흘러 홍수가 나면 집안 살림을 다락에 놓는 다고 한다.
건물이 세워진 건 1800년대 초.
당시 건물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자전거를 비롯해 살림에 필요한 집기들이 있는 것으로 봐
사람이 살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인기척은 없었다.
대청마루에 앉았다가 조심스레 대청마루 위로 올라 위를 올려다본다.
대들보를 중심으로 서까래가 마치 새의 날개처럼 펼쳐져 있다.
대청 마루에 내려와서 바라본 마당 풍경이 참 좋다.
시간의 깊이가 느껴진다.
건물에서 눈에 띄는 것은 사랑채에 걸린 편액이다.
당호인 해우당 海愚堂을 흥선대원군이 썼다고 한다.
대원군의 활발한 필치가 느껴진다.
경상도와 별 인연이 없는 대원군이지만 경상도엔 대원군이 쓴 편액이 여럿 있다.
권력자 대원군.
정치적 함수관계가 있어 글씨를 써준 걸까?
안내문에 따르면 해우당 고택은 2024년 국가민속 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멋진 한옥이다.
20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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