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목호의 난 1374 제주"입니다.
고려말 제주도에서 있었던 일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요.
작품동기는 우연하게 본 이영권 선생의 제주기행이란 책 때문이었습니다.
놀랍게도 고려말과 지금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지요.
뭍은 뭍대로 섬은 섬대로 말입니다.
데자뷰처럼 겹쳐진다고나 할까요?
작업기간 5년.
이 작업 하나만 붙들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주인공들의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리곤했습니다.
공민왕 노국공주 버들아기 석나리보개 최영
그리고 이름없이 스러져간 수많은 사람들.
이제야 저는 그들을 떠나 보냅니다.
그들의 목소리가 많은 사람들 가슴에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미처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나마 풀어낸 이야기들은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힐지 몰라 마냥 두렵기도 하고요.
있는 힘을 다해 그렸지만 많이 부족할 것입니다.
작가의 한계가 드러나 보이겠지요.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세상에 내 놓는 건 지난역사를 통해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입니다.
자손대대로 살아가야할 이 땅이 아름답게 보존되길 바랍니다.
누군가에게 휘둘리지않고 우리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원고가 완성되기까지 기다린 것은 물론 책을
예쁘게 만들어주신 딸기책방 위원석 대표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조언을 아끼지않은 몇몇 분들에게도요.
20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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