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똥파리 일명 이스트플라이들의 진원지인 정치신세계에 들어가보았다.
그들에게 이재명은 세상에 다시없는 악마였다.
세상을 무간지옥에 빠뜨릴 악의 화신이 바로 이재명이었다.
정치신세계 초기 팟캐스트 방송을 들었었다.
민주당 기득권 세력에 의한 문재인에 대한 비토가 심하던 때였다.
나는 그들의 주장에 적극 동의했다.
하지만 이재명에 대한 그들의 혐오엔 동의할 수 없었다.
비판 정도를 넘어 이재명을 악마 그 자체로 치부하였다.
더불어 친문감별사가 되어 민주당 내 정치인들에 대한 인민재판을 서슴치 않았다.
친노 중 친노인 유시민조차도 알 수없는 이유로 까임을 당했다.
이재명에게 조금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면 바로 조리돌림이 들어갔다.
과연 이재명이 무엇을 그리 잘못했단 말인가?
있긴 하다.
2017년 경선 도중 문재인에게 사항 하나 하나에 답을 요구하며 몰아세운 것이다.
내 눈에도 좋게 보이지 않았다.
결과는 예상대로 문재인이 승리했고 이재명은 깨끗이 승복했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했던 것으로 안다.
그들은 이재명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를 고소했다.
혜경궁김씨란 아이디로 문재인을 지속적으로 모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판에서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나왔다.
생각하면 그렇다.
김혜경씨가 바보인가?
자기 이름으로 된 아이디로 그런 짓을 하게.
그 외엔 이재명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눈을 씻고봐도 악마란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정치신세계가 지지하는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민주당내에서 오른쪽에 치우쳐 있었다.
전해철 김진표 홍영표 이낙연....
개혁과는 거리가 먼 인사들이다.
2021 대통령 경선에선 이낙연을 지지했다.
결과는 이재명 승리였다.
그들은 승복을 몰랐다.
이재명이 절차에 의해 합법적인 후보가 됐음에도 끊임없이 후보교채를 요구했다.
나아가 지금은 이재명을 찍느니 윤석열을 찍겠단 말을 공공연히 떠들고 다닌다.
경기도지사 선거의 재현이다.
자당 후보인 이재명 대신 상대당인 남경필을 찍었다는 그들이다.
열번 양보해 투표 포기까진 이해할 수 있겠다.
하지만 상대당 후보를 찍는다는 건 뭘까?
내부를 교란하기 위한 첩자가 아니면 할 수없는 행동이다.
윤석열이 누구인가?
검찰개혁을 위해 임명한 조국장관을 난도질한 자다.
뮨재인 등에 칼을 꽂은 것이다.
어떤 뮨제가 없음에도 뭐가 구린게 있는 것처럼 보이려 청와대를 압수수색했다.
지금은 퇴임한 문재인을 수사하겠다고 한다.
소위 문파란 오로지 문재인이란 소리다.
오직예수와 같은 말이다.
그런데 문재인을 죽이려하는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한 인지부조화가 있을까 싶다.
가롯유다도 예수를 이처럼 적극적으로 배신 하진 않았다.
이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이낙연은 애매모호한 자세를 취했다.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도 않고 불복하지도 않았다.
대장동 사건으로 이재명이 낙마하길 바랐던 것 같다.
선거 레이스에 접어든 지금은 마지못해 돕니다.
이재명을 돕는 스탠스만 살짝 취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이낙연 캠프에 몸담았던 이들도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사안마다 이재명을 매섭게 공격하던 이도 선거에 대해선 눈을 꾹 감고 있다.
음풍농월하는 글만 올린다.
그의 글만 보면 대한민국서 선거가 치뤄지고 있단 사실을 알 수가 없다.
한 때 생사를 초탈한 큰인물이라 생각했다.
그리하여 그가 쓴 책도 몇권 사봤다.
허망하다.
그리고 부끄럽다.
알고보니 속이 간장종지만도 못한 인물이었다.
새삼 역사의 진보를 이루는 게 쉽지않다는 걸 느낀다.
상대보다 더 무서운 적은 내부의 적이다.
202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