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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 경기 북부

양주 회암사지와 종교 근본주의자들

by 만선생~ 2026. 3. 4.

 

간만에 찾은 양주 회암사지.
수많은 전각과 사람들은 간데 없이 주춧돌만 가득했다.
벽초 홍명희가 쓴 대하소설 “임꺽정”엔 회암사가 불타기 전 모습이 등장한다.
문정왕후의 후원을 받는 요승 보우를 중심으로 이야기 한자락이 펼쳐지는 것이다.
조선시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절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얼마 전 불타 없어졌다.
추정하기를 불도를 싫어하는 유생이 고의로 불을 질렀단다.
기시감이 느껴지지 않나?
남을 인정하지 않는 그 배타성!
안타깝게도 요즘 일부 개신교도들과 너무나 닮아 있다.
절에 들어가 땅밟기를 하는 것은 그렇다 치자.
불상을 훼손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다.
그래서 한 양식있는 신학대학 교수가 모금운동을 벌여 불상복원에 도움을
주고자 했는데 대학 측에선 교수를 해임하고 말았다.
우상 숭배에 앞장섰다는 것이다.
참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었고 이로서 대학은 범죄 집단임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다원주의 국가라는 최소한의
상식마저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을 무차별하게 죽이는 IS와 무엇이 다른가!
범죄자 박근혜를 두둔하기 위해 시청광장에 나온 이들 중 상당수가 대형교회 교인인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일원론적 세계관에 갇힌 조선 사회는 망국으로 치달았다.
자기 종교만이 절대적이라 생각하는 이들은 결국 자기 종교를 몰락케 한다.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개신교인의 감소는 이를 잘 말해준다.

20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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