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제 구리시 가는 길에 올랐던 아차산.
산 중턱 너럭바위엔 팔각정 대신 고구려 양식의 정자가 세워져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차산을 오른 게 2008년, 정자를 새로 세운 건 2009년.
붉은 기와가 낯설지만 고구려 양식이라니까 좋다.
그런데 붉은색은 어떻게 내는 거지?
익숙하게 보아온 검은 기와가 기술적으로 진보한 건가?
궁금타.
시간에 쫓겨 정상을 밟지 못한 게 아쉽지만 넓디넓은 바위
위를 걸어서 너무 좋았다.
우리나라 산 어디서도 이렇게 넓게 퍼져있는 바위를 보지 못했다.
울산바위가 가장 크지만 이렇게 넓은 바위는 없었던 것 같다.
조만간 다시 와서 이 바위도 밟고 정상에도 오르고 싶다.
집 앞 사패산 1보루에 오를 때마다 듣곤 하던 고구려병사들의
숨결을 여기 아차산에서 다시 들었다.
천제지자 하백지손 국강상평안호태왕.
천제의 손자인자 하백의 아들이신 추모성왕의 17대손인 광개토대왕!
그 왕의 후예인 만화가 정용연이 단기 4350년 3월 아차산을
다녀와 올린다.
2017.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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