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이남의 산을 오른 것은 7년여만이다.
의정부로 이사오기 전엔 관악산 삼성산 호암산 청계산 수리산등을 찾아 오르곤 했는데
집과 멀어지니 발걸음도 자연 멀어진 것이다.
정상인 국기봉을 거쳐 관악산 연주대까지 오르고 싶었으나 일행 가운데 힘들어 하시는 분이 있어 염불사 쪽으로 내려왔다.
절에 가면 항상 볼거리가 뭐 없나하고 돌아보는데 대웅전 앞 석조불상이 아름다웠다.
지금은 만든지 얼마되지않아 문화재로 분류될 수 없지만 세월이 흐르면 평가를 받으리라 싶었다.
절에서 아무 영혼없이 글라인더로 깎은 탑과 불상을 보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더라.
바라건대 우리시대 만든 불상들이 훗날 예술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염불사 아래에서 귀룽나무를 만났다.
봄날 가장 먼저 이파리가 돋아나 봄의 전령사라 불리는 나무다.
20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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