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멧돼지가 길길이 날뛰며 청와대엔 절대 안들어가겠다고 함.
그 꼴이 가당찮아 말도 안나온다.
이런 코메디가 있을까 싶다.
주위에 무당년놈들이 터가 흉해 자기들 말로가 안좋다고 한마디씩 거들었겠지.
건희년은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에 당선 된 것도 주술의 힘이라고 뼈속까지
믿는 멧돼지 입장에선 청와대에 들어가는 게
찝찝한 기라.
건강한 정신으로 잘 살아온 사람이면 땅신에게 잘 지내게해달란 고사나 한번 지내고 입주할텐데
주술에 현혹된 멧돼지 입장에선 청와대가 저주의 소굴로 보일 테다.
그리하여 빼든게 용산 국방부로 집무실을 옮기겠단
건데 당선자가 들어오겠다면 하루 아침에 방을 빼줘야 해?
그런 권리는 어디에도 없다.
아무튼 고삐풀린 멧돼지가 어디로 튈지 초미의 관심사다.
근데 내 조언 하나 하마.
조용히 청와대에 들어가 사는게 그나마 명을 보존하는 거다.
섣불리 장소 옮겨봐라.
비명횡사한다.
꿈에서 연세 지긋한 분이 알려주더라.
내가 윤멧돼지를 얼마나 싫어하는지에 대해선
관심이 하나도 없는 말투로.
202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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