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시가현 아메노모리호슈 기념관엔 조선통신사 제술관이었던 신유한의
유건이 전시돼 있다.
일본 측 통역관인 아메노모리호슈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해유록은 신유한이 조선통신사 제술관으로 수행 중 쓴 일본 기행기다.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함께 기행 문학의 백미로 꼽힌다.
신유한은 해유록에 자신의 유건을 호슈에게 주었다고 적었다.
호슈는 신유한보다 스무살 위다.
스무살 아래의 조선 선비가 준 선물을 호슈는 소중히 여겼다.
그러하기에 삼백년이 넘는 시간동안 원래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오늘 호암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겸재 정선 그림을 보는데 뜻하지 않게 신유한을 만났다.
정선이 그린 임진강 그림 아래 '연천 현감 신유한 고' 라는 글씨를 본 것이다.
양천현령이었던 겸재와 관찰사 홍아무개 그리고 연천 현감 신유한이 임진강에서
밤새도록 놀고 남긴 감상문이다.
미술관에 오지 않았다면 절대 알수 없는 이들의 관계!
겸재 정선은 한국 회화사에 가장 뛰어난 화가로 지금까지도 그를 따를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만이 그와 비견될 수 있다.
20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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