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페친이신 우*희 선생님 내외분을 뵈었다.
참으로 인자하시고 좋으신 분들이었다.
가진 것을 악착같이 놓지 않으려는 사람들과는 정 반대편에 있는...
그래서 세상은 혼란한 와중에도 아주 망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분의 환대에 감사할 뿐이다.
고양 국제 꽃박람회 마지막 날.
두 분의 안내로 일산 호수 공원 꽃 박람회에서 꽃구경을 하였다.
고양시에서 박람회를 위해 신경을 아주 많이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희 선생님 말씀으론 예년보다 못하다고 했는데
내 눈엔 아주 훌륭해보였다.
자신이 가진 온 에너지를 쏟아 꽃을 피우는 식물들.
꽃은 시들지만 이듬해 또 다시 피어나니 자연의 섭리는 오묘하고 또 오묘하다.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조선전기 때 학자 성희안이 쓴 양화소록이란 책이 생각났다.
집에서 나무와 풀꽃을 가꾸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2013년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 삽화를 그리며 사서 읽었던 책이다.
언제 기회가 되면 일산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아봐야 겠다.
월든과 같은 자연호수는 아니지만 숲이 우거져 나름 볼만한 것 같다.
20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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