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예사에서 가장 유명한 글씨 왕희지난정서.
책으로 나와있는 난정서 일부를 스캔했다.
보고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왕희지난정서지만 사실 왕희지가 글씨가 아니다.
왕희지 글씨는 당태종 무덤에 묻혔고 왕희지 글씨를 베껴 쓴 몇 개의 버전이 전한다.
그래서 같은 구절이라도 글씨가 저마다 다르다.
간혹 내가 그린 그림이 맘에 들 때가 있다.
그런데 이 그림을 더 잘 그려보고 싶다.
그래서 똑같이 그려보면 그림이 이상하게 딱딱해진다.
잘 그려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니 그런 거다.
난정에서 유상곡수를 즐기던 왕희지.
흥이 난 왕희지는 일필휘지로 글씨를 써난간다.
왕희지가 난정에서 글씨를 썼다고 해서 왕희지난정서다.
이튿날 잠에서 깬 왕희지는 자신의 글씨를 보고 놀란다.
너무나 잘썼기 때문이다.
마음에 꼭 들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써본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잘 써지지 않는다.
글씨가 딱딱해진다.
내가 그림을 다시 그릴 때와 마찬가지다.
누군가 베껴 쓴 왕희지난정서.
(그도 당대의 명필이다)
그럼에도 좋다.
눈이 시원하다.
스캔을 해 작업실 어딘가 붙여야겠다.
202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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