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단으로 26층까지 오르기.
생각만큼 힘들지 않다.
내려올 땐 엘리베이터를 탄다.
내친김에 한 번 더 올랐다.
팔굽혀펴기 손잡이가 왔다.
높이가 있어 몸이 더 깊이 들어간다.
땅바닥에 손을 짚고 하는 것보다 운동효과가 크다.
문제는 몸무게에 눌려 손바닥이 아프다는 거다.
그래도 종종 써봐야겠다.
병원에 갔는데 혈압은 정상이고 당수치는 조금 높다.
한달치 약을 타왔다.
머리가 더부룩하여 미장원에 갔다.
먼저 온 여자 손님이 있었다.
오십대로 보이는데 머리숱이 풍성했다.
체격도 당당하여 보기가 좋았다.
미용실 여사장님이 먼저 온 손님에게 말을 걸었다.
중국사람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너무 많이 준다며 왜 우리 세금으로 중국 애들 좋은
일만 시켜주냐고 한다.
여기서 중국 애들이란 한국에 와있는 조선족 즉 재중동포를 일컫는 말이다.
속으로 미용실 사장님이 또 종편을 보고 떠드는구나
싶었다.
중국 혐오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이들에게
놀아나는 꼴이다.
다행히 먼저온 손님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와 내가 애정하는 인문시사 유튜브 방송 '더깊이10'에 들어가봤더니 마침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국힘 대표인 김기현이 국회 연설에서 재중동포의 의료보험료 지급을 걸고 넘어갔다는 것이다.
미용실 사장님이 말한 논리와 똑같다.
악질적인 정치 선동이다.
재중동포의 의료보험은 자신들이 일한 급여에서 내는 것이고 오히려 이로 인해
의료보험공단은 5천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것이다.
한국에 와있는 재중동포에 필요이상의 온정을 베풀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거짓을 말해선 안된다.
특히 책임있는 자들의 말은 더욱 무거워야 한다.
최대 무역 흑자국이었던 중국을 적으로 돌려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동북공정은 따로 대응을 하면서 실리를 챙기는 것.
그 것이 외교 아닌가!
기본 중 기본도 모르고 미국과 일본 앞에 벌거벗은 채가랑이 사이를 기는 윤석열은 뭐하는
자인지 알 수가 없다.
이완용이 살아 돌아와도 이처럼 수치감을 안겨 줄 것 같지는 않다.
남은 4년이 너무나 길다.
202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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