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만나기 위해 부산행 열차에 올랐다.
대구에 살고있던 여자아이는 대구역에서 내가 탄 열차에 오르기로 했다.
목적지는 부산.
여자아이와 함께할 여행에 마음이 설레였다.
열차가 대구역에 가까워지자 긴장했는지 갑자기 오줌이 마려웠다.
화장실에서 오줌을 누고 밖으로 나왔는데 바지춤을 채 올리지 않아 다시
바지춤을 올렸다.
그 때다.
열차에 올라탄 여자아이가 맞은편에서 나를 보았다.
나는 당황하며 급히 자세를 바로 하며 여자아이를 맞았다.
여자아이가 바지춤 올리는 걸 봤는지 보지 않았는지 알 수가 없다.
못봤으면 싶을 뿐이었다.
내 인생에 민망한 장면 가운데 하나다.
보도 사진을 통해 유력대권 후보인 윤석열씨가 바지춤 올리는 장면을 보았다.
공적 장소에서 저런 모습을 보이다니.
조심성이 없다.
검사에 임용된뒤 영감님 소리를 들으며 떠받들리기만 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권위의식이 자연스레 몸에 배인 사람.
21세기.우리는 그런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겸손은 시대를 뛰어넘어 지도자가 갖춰야할 미덕이다.
20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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