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이 깊은 어떤 이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내가 문익환 목사님이
얼마나 훌륭한 분인신지 대해 말하였다.
신앙이 깊은 분께서 의외란 듯 물었다.
내가 무신론자란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문익환 목사님을 존경하세요?"
"그 걸 말이라 합니까.
그 분처럼 민주화 운동과 통일운동을 열심히 하신 분이 어딨다고.
옥고도 정말 오랫동안 치르셨잖아요."
어제 페친이신 목사님께서 내가 올린 답글을 보시고 문익환 목사님을 아시냐고 물었다.
목사님께선 내가 문익환 목사님을 모를 거라 생각하셨던 것 같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기독교계에서 존경받는 분이라 하셨다.
나는 목사님께서 잘못말씀하신 것 같아 답글을 달았다.
"기독교계를 넘어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분이죠."
문익환 목사님은 목사시지만 기독교에 한정돼 이야기 하실 분이
아니란 생각이다.
온갖 고난을 감내하며 인류애를 실천하신 거목이 바로 문익환 목사님이시다.
글을 쓰는동안 문득 생각이 났다.
문익환 목사님 생가가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다는 걸.
일반에 공개가 돼있다니 한 번 가봐야겠다.
2023년 9월 23일 쓴 글
해가 바뀌어 한 출판사 의뢰로 문익환 목사 만화 스토리를 쓰게 되었다.
수유동에 있는 문익환 목사 생가에 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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