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을 통해 반복적으로 선보이는 중국 드라마가 있다.
내용은 각기 다르지만 표절이라 해도 될만큼 상황 전개가 똑같다.
최하류층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알고보니 어마어마한 재벌 회장님이란 설정이다.
주변 인물들은 하나같이 돈을 최고로 여기는 물신 숭배주의자들이다.
없는 사람을 발톱의 때만큼도 여기지 않는다.
속으론 그리 생각하는지 몰라도 겉으론 내색을 하지않는 인간으로서 갖춰야할
최소한의 도리도 없다.
드라마의 결말은 알 수가 없다.
회원가입을 하고 돈을 지불해야만 볼 수가 있다.
어떻게 저런 드라마가 반복적으로 만들어질까?
소비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부의 불평등이 심각하다.
가진 사람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가지고 있는
없는 사람은 하루 세끼 식사도 벅차다.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졸부들이 늘어나는 반면 그로부터 소외된 이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위로 올라가려 애쓴다.
사회보장이 갖춰진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믿고 의지할 건 돈 뿐이다.
돈만이 유일한 가치다.
이런 사회분위기 속에 저런 드라마가 양산되는 것이다.
현실은 남루하기 이를데 없지만 재벌 회장이 되어 자기를 업신여기는 이들에 대해
통쾌하게 복수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것!
저런 말초적 감각을 건드리는 드라마에 열광하는 중국 사회가 짠하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나라도 재벌2세와 결혼하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안방극장을 휩쓸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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