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O0hHusaM8XM
독선과 오만 무능 무지 불통...
박근혜 하면 으래 따라붙는 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매체에 비친 박근혜의 얼굴을 보노라면
참 선이 곱단 생각이 들었다.
60대 할머니 얼굴 맞아?
다른 이들과 비교해 최소한 10년은 젊어보였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한 달 뒤 대국민 사과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도 잡티 하나 얼굴에 놀랐다.
공주님으로 자라 좋은 음식 먹고 좋은 옷 입으니 노화도 천천히
진행되는 건가 싶었다.
돌아보면 참으로 순진한 생각이었다.
과학의 힘으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걸 정말 몰랐다.
보톡스는 일부 연예인만 맞는 것인 줄 알았다.
300명 넘는 학생이 죽어 가는데 최소한의 구조 활동조차
하지 않았던 정부.
그 불가사의함이 최근 최순실에 의한 국정 농단 사건이
터지면서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혼이 비정상이 되어 국가 수반으로서 임무를 망각한 대통령.
젊어지고 싶단 욕망에 사로잡혀 출근도 하지 않은 채 피부
시술을 받았다.
한번만 돌아봐달라 절규하는 세월호 가족을 향해 눈길한 번
주지 않았다.
동영상 말미.
피부 관리를 하시냐는 젊은 여성의 질문에 “마음을 곱게 쓰면
예뻐져요”라고 답하는 모습을 보며 구역질이 나올 것만 같았다.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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