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만화

아트만두의 <<목표는 방구다>>

by 만선생~ 2025. 2. 10.

 
 
동갑이란 이유로 처음 보자마자 말을 놓았던 아트만두의 책 "목표는 방구다".
정치풍자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책이다.
통쾌 상쾌 유쾌하다.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나의 분노가 아트만두의
만평을 보며 잘못된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80년대 외신으로 소개된 루리의 캐리커처 만평을
보며 왜 우린 저런 작가가 없을까 아쉬워했는데
이젠 아쉽지않다.
책을 보며 좀 놀랐다.
그림 뿐 아니라 글도 감칠맛나게 참 잘쓴다는 것이다.
글에서도 재치가 넘친다.
너무하는 거 아녀 아트만두?
나같은 사람은 어쩌라고?
부러우면 진 거라는데 졌다.
ㅠㅠ
얼마전 황학동에서 눈과 귀와 입을 가린 세마리 원숭이 조각상을
보았더랬다.
그 이미지가 강렬해 원숭이 조각상을 사지 않은걸 후회하고 있었다.
헌데 만두의 책에 세마리 원숭이에 대한 이야기가 딱하니 나온다.
일본 닛코에 가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도쇼쿠란 신사가 있는데
여기 산자루란 세마리 원숭이 상이 있다는 것이다.
(일본말로 원숭이는 사루다.)
덕분에 세마리 원숭이에 대한 이야기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찾아보았다.
논어였다.
그제 어느 분과 전화통화로 논어에 형식과 내용에
대한 이야기로 '문질빈빈'이란 말이 나온다 해서
논어를 들춰보았었다.
마찬가지로 아트만두의 책을 읽고 논어를 들춰보았다.
고전을 찾아보게 하는 책!
내겐 정치 풍자의 영역을 넘어 인문교양서로 읽힌다.
가슴이 뿌듯하다.
이렇게 훌륭한 작가가 친구란게.
아트만두 만세다~~~
 
202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