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윳돈 생기면 뭘할거야?"
"집대출금 갚고 고가구 하나 사고..
또 모니터 큰 거 하나살까?"
"그래도 남으면? 자산관리는 안해?"
"개인연금이나 주식같은 거 말하는 거야?
"응"
"글쎄... 모르겠네.
난 그냥 금을 사모으고 싶어.
주식같은 건 데이터로만 있는 거잖아.
갖고 있어도 갖고 있단 생각이 안들고.
근데 금은 손으로 직접 만질 수가 있잖아.
언제든 꺼내서 감상할 수도 있고"
"역시 올드하네"
"글치 뭐..."
며칠 전 지인과 나눈 대화입니다.
있어본 적이 없는 여윳돈.
혹 운좋게 여윳돈이란 게 생기면 어떻게 써야할까요?
전 수익과 상관없이 금을 사서 서랍장 속에 보관할 거 같아요.
그리고 이따끔 한 번씩 꺼내보는 거지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금을
손으로 만지며 보노라면 기분이 좋아질 거 같습니다.
데이터 속에 있는 자산보다 훨씬 든든할 것 같습니다.
친정가는길 2편 금광을 그리다보니 금생각이 더 나네요.
아...
나도 금덩어리를 한 번 만져보고 싶구나.
20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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