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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생활

이전 세대와 다른 말투

by 만선생~ 2025. 2. 2.

50년대 ,60년대 영화를 보면 요즘 말투와 확연히 다르다는 걸 느낀다.
일상 생활 속에서 쓰는 말투가 아닌 연기를 위한 발성임을 감안해도 다르긴 다르다.
8,90년대도 지금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특히 운동권 학생들의 말투는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쓰는 말과 많이 달랐다.
여학생들의 말투는 남학생들과 또 달랐던 것 같다.
논리적인데 반해서 딱딱했고 그래서 뭔지 모를 거부감이 있었다.
대중과 함께 하지 못한 채 자기들만의 언어를 쓰고 있다는 느낌 말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사명이 너무 크고 엄중해서 자신을 단단하게
무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20대 여성들의 말투를 들어보면 8,90년대와 또 다르다.
논리적으로 자기 논지를 펴나갈 때도 전혀 딱딱하지가 않다.
아니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어느 부분에서는 짧게 끊어치고 어느 부분에선 톤을 살짝 올리는데
듣노라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물론 지금의 20대 여성들은 자기들이 쓰는 말이 이전 세대와
다르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리라.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변화한다.
거대한 바위도 풍우에 씻겨 작아지고 인간세상의 말들도 이전과 다르다.
아쉬운 점은 20대 여성들이 쓰는 말투를 글로서 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2017.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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