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득 200만원
50대 가장인 k씨는 한달 26일 일하고 나흘 쉰다.
일은 어렵고 힘들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파김치가 되어 쓰러진다.
다람쥐 쳇바퀴같은 생활.
한달벌어 한달을 산다.
돈을 모으는 건 꿈도 못꾼다.
빚이나 안지고 살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 흔한 해외여행 한번 못가봤다.
국내여행조차 쉽지않다.
쉬는날 아이들을 데리고 근교 유원지에 다녀오는 게 전부다.
K씨가 말하길 빚을 안지고 살려면 월 250은 벌어야하고 돈을 모으려면 300 해외여행을
가려면 월 350은 벌어야 가능하다고 했다.
현실과 이상 사이엔 150이란 숫자가 존재한다.
K씨에게 가장 가고싶은 해외여행지가 어디냐고 물었다.
영국이란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경기장에서 프리미어 선수들이 뛰는 걸 직접 보고 싶단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그를 응원하는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껴보고 싶단다.
그러면서 나랑 같이 가잔다.
나는 이번에 출간되는 책이 만권 넘게 팔리면 내가 여행경비 모두를 부담하겠다고 했다.
천부 팔리기도 쉽지 않은 마당에 만부를 이야기 하니 조금 머쓱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이 나라 하층 노동자 K씨.
K씨에게 티브이 화면이 아닌 현장에서 경기를 보게 해주고 싶단 생각이 조금은
강하게 들었다.
20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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