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가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제 책에 사인을 할 때입니다.
어제는 10여년만에 84년생 전정현 선생을 만났는데 제 책들을 가져온 거예요.
얼마나 고맙던지요.
전정현 선생은 제 작품 중 정가네소사 에피소드
가운데 '길룡이 아저씨'가 가장 인상깊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그 스토리를 쓸 때 내가 이런 스토리를 쓰다니
하며 자뻑에 빠졌었지요.
물론 길룡이 아저씨의 삶은 불행으로 끝나지만
그 걸 표현하는 전 희열을 맛보았습니다.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어디 있을까요?
윤희순 의사의 삶을 그린 "의병장 희순" 또한 애정이 각별한 책입니다.
윤희순 의사가 춘천을 등지고 만주로 떠나는 장면을 그릴 땐 눈물이
그렁그렁하였습니다.
이후 중국에서의 활동도 정말 눈물겹지요.
조국독립을 향한 윤희순 의사와 그 가족의 뜨거운 열정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당연 사인도 허투로 할 수 없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만화가로서 제 책에 사인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헌데 내가 갖고있는 책에 사인을 해 건네는 것보다
값을 치르고 가져온 책에 사인을 하는 것이 더 행복하지요.
저 뿐 아니라 누구라도 그러할 것 같습니다.
202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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