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자이기도 한 곽원일 작가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작가로서 능력도 뛰어나지만 관계를 맺는 능력이 있다.
어제 청와대 앞에서 지나가는 신사분께 길을 묻다가
급기야 이 분과 카페에 들어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공기업 임원으로 재직하다 퇴임을 얼마남겨두지 않는 분이었다.
대학 강단에도 서시고 계셨다.
외국도 많이 나가 지금까지 42개국을 다녔다고 한다.
처음엔 30분만 얘길 나누기로 했다.
그러다 말문이 터지면서 무려 두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하는 일이 콘텐츠 산업과도 관련이 있어 들을 이야기가
많았다.
관계를 트면 좋은 분이었다.
지나가는 행인과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니 나로선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곽원일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살아가는데 사람과 사람사이 관계를 트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
큰 일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다.
사실 관계를 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신뢰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런면에서 곽작가는 공익을 생각하는 마음이 강하다.
작년엔 한국 만화영상진흥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나서 아주 큰일을 해냈다.
그가 아니면 해낼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신을 0.0001%도 안믿는 사람이지만 이럴 땐 믿고 싶다.
그가 믿는 신으로부터 크게 쓰이기를.
지금까지도 훌륭한 삶을 살았지만 앞으로 더 훌륭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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