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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피같은 돈

by 만선생~ 2023. 11. 20.
피같은 돈 10만원을 잃어버렸다.
외출하며 대충 주머니에 넣어두면서 이거 지갑에 잘 넣어야는데 라고 생각하다 누군가의 전화를
받는사이 그 사실을 잊은 것이다.
어딘가에 흘러내렸을 돈...
부주의함을 자책했지만 되돌릴 순 없었다.
꿈은 현실의 반영인가?
꿈에 차가 고장이 나 정비소에 갔다.
고칠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어서 수리비가 몇십만원 나올 거라 예상하고 전전긍긍하였다.
헌데 수리비가 단돈 3만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내게 퇴짜를 놓았던 모 여인이 흰모자에 하얀 옷을 입고 내 앞에 나타난 것이다.
정말 의외였다.
만나자는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모 여인은 내 옆에 바짝 붙으며 생글거리며 웃었다.
걷는 길이 아주 즐거웠다.
피같은 돈을 잃어버리고 속쓰려하던 차에 이런 꿈을 꾸니 다소 위안이 된다.
 
20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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