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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12

파사현정(破邪顯正) 파사현정(破邪顯正)사악함을 깨트리고 정의를 드러낸다. 2024. 12. 13.
江后浪推前浪(장강후랑추전랑) 江后浪推前浪(장강후랑추전랑)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민다.사물이나 사람은 끊임없이 새롭게 교체되기 마련이다. 장강의 앞물결이 어찌뒷물결을 막을 쏘냐, 그렇게 역사의 뒤안 길로 사라지는 것이 인지상정이거늘.다만 스스로 알아채지 못함이 애석할 뿐이로다. 2024. 10. 18.
後生可畏 先聖不我欺也, 후생가외 선성불아사기야 공자가 “뒤에 오는 사람들은 두려워할 만하다(後生可畏, 후생가외)”고 말했고, 쉰여덟 살 퇴계는 스물세 살 율곡을 만나고 나서 “후생이 두렵기만 하니, 선성(先聖)의 말씀이 나를 속이지 않은 것을 알겠다(後生可畏 先聖不我欺也, 후생가외 선성불아사기야)”라고 제자 조목에게 편지 썼다. 이 책 읽은 선배 역사가들 심정도 그럴 것이다. 어디다 숟가락 얹느냐고 눈 흘기지는 마시기를. -/이동해 지음/17,900원/푸른역사 2024. 10. 16.
여연화불염진 2024. 10. 15.
나무는 고요 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퍼옴) 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나무는 고요 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子欲養而親不待(자욕양이친부대)자식은 부모를 奉養(봉양)하고자 하나 어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 살아 계실 때 시기를 늦추지 말고 찾아보라는 것이다.적인걸의 망운지정이 생각나는 날이다.雲之情(망운지정):자식이 어버이를 사모하여 그리는 정.당(唐)나라에 적인걸(狄仁傑)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병주(幷州)의 법조 참군(法曹參軍)으로 임명되어 부임했다. 그때 부모는 하양(河陽)의 별장에 있었다.어느 날 그는 타행산(太行山)에 올라갔다. 정상에 올라 뒤돌아보니 한 조각 흰 구름이 두둥실 떠 있었다. 그것을 본 그는 옆에 있는 사람을 돌아다보며 말했다."내 어버이가 저 구름이 나는 아래에 계신데, 멀리 바라만 보고 가.. 2024. 8. 22.
-중용23장 (퍼온 글)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변하면 생육된다.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其次는 致曲 曲能有誠이니, 誠則形하고, 形則著하고, 著則明하고, 明則動하고,動則變하고 變則化니, 唯天下至誠이아 爲能化니라)-중용23장 2024. 7. 23.
안구사 雁丘詞 안구사 雁丘詞                                                    원호문 元好問세상 사람에게 묻노니정이란 무엇이길래 이토록생과 사를 같이하게 한단 말인가.하늘과 땅을 가로지르는 저 새야.지친 날개위로 추위와 더위를 몇 번이나 겪었느냐?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고통 속에헤매는 어리석은 여인이 있었네.임이여 대답해주소서.아득한 말리 구름이 겹치고온산에 저녁 눈 내릴 때외로운 그림자 누굴 찾아 날아갈꼬.問人間情是何物 直敎生死相許天南地北雙飛客 老翅幾回寒暑歡樂趣 離別苦 是中更有癡兒女君應有語 渺萬里層雲千山幕景 隻影爲誰去김용이 쓴 신조협려 1권 앞장을 보다가 알게된 원호문의 시.소설은 취향에 맞지 않아 몇 페이지 넘겨볼 수 없었지만 인용한 시만큼은정말 와 닿았다.내가 지금까지 본 .. 2024. 7. 16.
하학이 상달(下學而 上達). 하학이 상달(下學而 上達).지리산 호랑이라 불렸던 함태식 선생이 술자리에서 내게 써주신 글씨다.검색해보니 밑에서부터 차츰 배워 올라가서 위에까지 도달한다는 뜻이란다.논어에 나오는 말이라는데 논어 어디에 나오는지 모르겠다.굳이 알고싶지 않다.자료를 찾기 위해 옛 메모장을 들춰내니 함태식 선생의 글씨가 나왔을 뿐이다.함태식 선생은 세상을 떠난지 이미 오래.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다.선생과 나는 술자리에서 글씨까지 주고 받았으니 티끌처럼 작은 인연은 아닐 것이다. 2024. 7. 10.
天命之謂性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脩道之謂敎 천명지위성이요 솔성지위도요 수도지위교니라 천이 명하는 것, 그것을 일컬어 성이라 하고, 성을 따르는 것, 그것을 일컬어 도라 하고, 도를 닦는 것, 그것을 일컬어 교라고 한다. 중용 첫머리에 있는 구절. 만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넣어봤다. 2024.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