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뒤에 오는 사람들은 두려워할 만하다(後生可畏, 후생가외)”고 말했고, 쉰여덟 살 퇴계는 스물세 살 율곡을 만나고 나서 “후생이 두렵기만 하니, 선성(先聖)의 말씀이 나를 속이지 않은 것을 알겠다(後生可畏 先聖不我欺也, 후생가외 선성불아사기야)”라고 제자 조목에게 편지 썼다. 이 책 읽은 선배 역사가들 심정도 그럴 것이다. 어디다 숟가락 얹느냐고 눈 흘기지는 마시기를.
-<단 한 사람의 한국현대사>/이동해 지음/17,900원/푸른역사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사현정(破邪顯正) (0) | 2024.12.13 |
---|---|
江后浪推前浪(장강후랑추전랑) (1) | 2024.10.18 |
여연화불염진 (0) | 2024.10.15 |
나무는 고요 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퍼옴) (0) | 2024.08.22 |
-중용23장 (퍼온 글) (5) | 2024.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