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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나무는 고요 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퍼옴)

by 만선생~ 2024. 8. 22.
 
 
 
 
 
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
나무는 고요 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子欲養而親不待(자욕양이친부대)
자식은 부모를 奉養(봉양)하고자 하나 어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 살아 계실 때 시기를 늦추지 말고 찾아보라는 것이다.
적인걸의 망운지정이 생각나는 날이다.
雲之情(망운지정):자식이 어버이를 사모하여 그리는 정.
당(唐)나라에 적인걸(狄仁傑)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병주(幷州)의 법조 참군(法曹參軍)으로 임명되어 부임했다. 그때 부모는 하양(河陽)의 별장에 있었다.
어느 날 그는 타행산(太行山)에 올라갔다. 정상에 올라 뒤돌아보니 한 조각 흰 구름이 두둥실 떠 있었다. 그것을 본 그는 옆에 있는 사람을 돌아다보며 말했다.
"내 어버이가 저 구름이 나는 아래에 계신데, 멀리 바라만 보고 가서 뵙지 못하여 슬퍼함이 오래되었다."
(狄仁傑이 授幷州法曹參軍이어늘 其親은 在河陽別業이라. 仁傑이 登太行山하여 反顧見白雲孤飛하고 謂左右曰 "吾親이 舍其下로다 瞻이 久之니라"하고 雲移에 乃得去하니라.)
그는 흰 구름을 우러러 보면서 부모님 생각에 잠시 비탄에 빠졌다. 이윽고 그 구름이 걷히자 그도 그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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