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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 경기 북부

박세당 고택.

by 만선생~ 2025. 4. 18.

 

수락산 아래 박세당 고택.
담장 안으로 귀룽나무와 수수꽃다리가 한참이다.
귀룽나무는 봄의 전령사로 꽃이 눈부시게 하얗고 수수꽃다리는 향이
너무나 좋다.

"목호의난 1374제주"에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수수꽃다리향을 맡으며
정담을 주고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무척 애써 그렸던 기억이 난다.

"전하 바람에 실려오는 꽃향기가 참 좋습니다.
연경에서도 봄마다 이 꽃향기에 마음이 설레곤 했었는데 이 꽃이름을
고려말로 뭐라 하는지요."

"수수꽃다리라 하오. 봄마다 민가와 구중궁궐
깊은 곳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이지요."

이같은 정담을 나눈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민왕은 숙적인 기철 형제와 일당들을 모조리 척살한다.
수수꽃다리향이 가득한 궁궐 안에서...
고려사 기록을 보면 기철 형제를 척살한 날은 수수꽃다리꽃이 다 졌을 무렵이지만 극적인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끝물로 설정했다.

20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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