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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 경상북도

안동 봉정사

by 만선생~ 2025. 4. 23.

 

안타깝게도 저에겐 해당이 안돼요. ㅠㅠ
(안동 봉정사 만세루 아래에서)

 

 

이른 아침 봉정사 돌아보고 나오는 길.
산사를 뒤흔드는 기계음이 들렸다.
일꾼이 가지치기를 하는구나 싶어 봤더니 스님이었다.
일주문 앞에서 기계로 진입로에 쌓인 먼지를 날려보내고 있던 것이다.
산사하면 떠오르는 것이 고요다.
고요함 속에 들려오는 독경소리와 풍경소리는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준다.
내가 절을 찾는 가장 큰 이유다.
군대 연병장이든 학교운동장이든 정갈하게 쓸려있는 모습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다.
그게 아침이라면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거 같다.
더구나 비를 들고 쓰는 모습은 경건하기까지 하다.
그 곳이 종교적 장소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였다.
이제 스님은 싸리비 대신 청소기계를 든다.
아침 고요를 깨며 흙먼지를 날린다.
202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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